★★★ 마카오 여행 후기[카지노]★★★
마카오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역시 도박일 것이다.
이 어른들을 위한 돈놓고 돈 먹기 놀이를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 최상의 서비스는 호텔과 카지노.
마카오에는 무수히 많은 카지노와 호텔이 있고
지금도 끊임없이 지어지고 있는 중이지만
가장 큰 갤럭시, 베네치안 정도만 살펴보기로 한다.
멀리서 보면 정말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갤럭시 호텔.
호텔 오쿠라, 반얀트리, 갤럭시 세 개의 호텔이 합쳐진 이 리조트는
멀리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성 처럼 보이는 곳이다.
아, 우리가 갔을때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그 위용이 잘 찍히지 않았다. 쩝.
메인로비(좌)와 후문인 크리스탈 로비 (우)
엄청나게 규모가 큰데 처음엔 우와~~~~~~한다.
특히 저 크리스탈 로비는 북극에 있는 슈퍼맨네 집 같이 생겼다.
나중엔 하도 많이 지나다니보니 이 지나치게 큰 것들은 대체 뭐야. 싶게 짜증이 나게 된다.
요건 갤럭시에서 하던 분수쇼.
분수쇼 옆에 룰렛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호텔만큼이나 쇼킹하게 다가온 것은 이 모든 섬을 순회하는 호텔들의 버스가 모두 무료라는 점.
호텔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중요 관광지를 순회하고 터미널과 공항을 왔다갔다하는 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 호텔은 셔틀버스노선이 별로 좋지 않고 시간도 들쑥 날쑥해서
갤럭시의 버스를 타고 모든 관광포인트를 돌아다녔다.
아. 익숙한 갤럭시 승강장.
잘하면 승강장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갤럭시 호텔의 밤.
갤럭시 호텔 앞에 있던 검정색 리무진.
콩님이 '저 차 사진은 찍었어?꼭 찍어.' 해서 얼떨결에 찍었는데
도대체 왜 찍어야했는지 포스팅에 올리면서도 난 모르겠다. ㅋㅋㅋㅋ
할튼 자동차만 보면 눈이 반짝이는 남자들이란.

레스보아 호텔.
그랜드 레스보아 호텔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있어서 마카오 섬 그 어디에서 보아도 보일 수 밖에 없는 랜드마크같은 호텔이다.
저 독특한 황금빛의 모양을 보라.
'우리사람 금 좋다해~!!'라고 외치는 듯한,
대륙의 기질을 숨길 수 없는 촌스러운 번쩍거림의 극치~!!!
다른 카지노들과 마찬가지로
내부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화려하다.
일단 로비에서부터 혼을 쏙 빼주겠어~~라는 컨셉인듯.
중국인 관광객들이 죄다 몰려서 사진을 찍길래
아, 이 분은 무슨 우국지사인가 , 독립투사인가하고 감동하며 나 역시 얼떨결에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분이 그랜드 리스보아의 소유주 스탠리 호란다. -_-;
아... 이 나라 나랑 취향 안 맞아.
뭐야 도대체.
아니 무슨 부자 사진을 그렇게 못 찍어 야단이야.
우리나라는 이건희 사진찍겠다고 난리치진 않잖아.
헌데 .. 재산의 규모면으로 보자면 이건희의 재산은 그저 구멍가게 정도의 재산이니
돈 좋아하는 중국인들입장에서는 우국지사대하듯 대단하게 느껴질만도 하다.
스탠리 호는 자수성하가한 사업가로
애초에 공원 좌판식으로 널려있던 마카오의 마작 도박판을 오늘날의 거대 카지노 사업으로 일으킨
마카오의 산 역사이기도 하다.
그랜드 리스보아를 비롯 마카오 카지노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고
항공, 선박, 호텔 기타등등 하여튼 대부분의 마카오 사업을 한손에 쥐고 있는 사람으로
우리 역시 여행을 하면서 우리도 모르게 스탠리 호의 재산을 불려주고 온 것이다.
당연히 경찰이고 정치인이고 중국정부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인물이다.
마눌님이 4명에 자식이 17명인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부를 지니고 있는 진시황수준이니
아직 시퍼렇게 두눈을 뜨고 있는데도 (현재 90세, 정말 불로초라도 달여드셧나)
재산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아.. 대륙의 부자란 ...
황제수준이고나~!!!
다음으로 구경할 호텔은 갤럭시의 바로 옆에 있는 베네치안 호텔.
농담 아니고 정말 호텔 정류장이 거의 우리나라 고속버스 터미널 수준이다.
이런 차들이 죄다 무료로 관광포인트를 다 찍고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관광포인트는 사실 관광지가 아니라
또 다른 카지노 도박판이다.
베네시안에서 갤럭시로, 갤럭시에서 샌즈로 그렇게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도박판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기 위한
고도의 상술이라는 점~!
말로만 듣던 베네치안 호텔의 서쪽 로비는 이렇게 생각보다 너무 허무(?)했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 볼작시면.
우루루 사람들이 밀려드는 베네시안 호텔 로비.
어, 이거 '터미널'에서 톰 행크스가 캐서린 제타 존스에게 만들어주었던 그 분수 같지 않은가?
영화상에서는 조세핀에게 나폴레옹이 만들어주었다고 톰 행크스가 설명하던~~~.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확 사로잡는
여기서 사진 한 방 찍어주시고.
중국음식점, 한국음식점도 있고 중국식 스타벅스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고 할튼 있을건 다 있다.
한 무리의 중국인 중년 아저씨들이 동영상을 열심히 찍고 있는 곳이 있길래 뭐지 싶어 다가가보니
'빅토리아 시크릿'의 여자 속옷 동영상. =_=
도대체... 그런건 대체 왜 찍고 있는거야!!!!
인터넷 개통 안된거야?
한편 스왈로브스키매장도 슬쩍 들러보았는데
한편 스왈로브스키매장도 슬쩍 들러보았는데
출국전에 면세점에서 들러 산 것과 똑같은게 있어 가격을 살펴보니 역시 우리나라가 훨씬 쌌다. 아, 뿌듯.
모든 쇼핑상점들이 몰려있고
심지어
인공하늘도 있다!!!!
이 베네치안 호텔이 바로 '꽃보다 남자'에 나왔던 곳이란다.
나야 드라마를 안 보았으니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드라마 찍기 참 좋은 장소일것같긴하다.
그런데 직접보니
이.. 롯데월드 스러운 이 분위기 어쩔꺼. ㅠ.ㅠ
콩님은 '어, 지금 몇신데 하늘이 이렇게 어둡지?'하고 뜬금없는 소릴 해댄다.
어른도 홀라당 속아 넘거가는 인공 하늘.
'아까 밖에 비오고 있었잖아. 그리고 이건 하늘이 아니거등~'
어찌보면 '트루먼쇼'같기도 하다.
하여튼 이 인공하늘은 애고 어른이고 다 신기한지 다 사진찍고 동영상 찍고 난리도 아니다.
카지노에 오니 어른들도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나보다.
아... 그리고
베네치안 호텔의 명물 곤돌라가 있다.
'오 솔레미오'음악도 옆에서 틀어준다.
사실 나도 마카오 가기전엔 '저 곤돌라를 꼭 타볼테야!!'
마음먹었으나
...
막상 타는 모양을 보니 곤돌라 탄 사람이 우리를 구경하는 것인지
우리가 곤돌라 탄 사람을 구경하는 것인지 헷갈린 지경에 이르렀기에
전 세계인의 블로그에 내 얼굴이 떡 올라가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곤돌라타기는 일찌감치 포기.
인공으로 만든 채널이 구비 구비 쇼핑몰을 돌아 구경을 다 하게 되어 있다.
저 창문들엔 진짜 투숙객들이 있는걸까? 아마도 아닐 것 같다.
하여튼 이 뭐.. 유럽이라고 할 수도, 그렇다고 중국은 더더욱 아닌것 같은 이상한 마카오의 결정체
베네치안 호텔.
이쯤에서 카지노가 궁금하신 분이 있으실텐데
어느 블로그를 봐도 카지노를 촬영한 사진은 못 보셨을꺼다.
시큐리티들이 엄격하게 사진촬영을 제한하고 있기때문에 카지노 내부는 촬영할 수 없다.
아마도 카지노 사진 찍었다가
"당신, 일하러 간다더니 또 카지노 갔어? 이구 내팔자야~~"하는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
심지어 장우산도 갖고 들어갈수가 없었다.
우산을 데스크에 맡기고 들어가라고 해서 엄청 어이가 없었다는.
아마도 장우산을 갖고들어갔다가
"니가 내 돈을 다 먹고 무사할 줄 알았냐?? 고향에 갈 차비라도 내놔라!!"
하면서 장우산을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날까봐 그러는지.
그러나 음청 가슴 조마조마하면서 카지노 내부를 살짝 찍어왔다.
ㅋㅋㅋㅋ
내 카메라는 촬영시 소리가 안나게 설정됐지롱~~~
사실 이 곳은 복도에 접한 부분이고
안은 굉장히 넓디 넓다.
생수도 공짜로 제공, 밀크티와 밀크커피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는 카지노는 안하고 이 공짜 커피 마시는 재미에 들강 날강하기도 하고
시원하게 앉아서 지도를 들여다보며 다음 경로를 정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정말로 마카오에는 이름을 다 주워담기 힘들 정도의 호텔/ 카지노가 몰려있다.
이 호텔은 '샌즈'호텔인데 콩님의 말에 의하면 라스베가스에도 카지노를 갖고 있고
싱가폴의 마리나 샌즈 베이를 갖고 있는 샌즈 그룹의 카지노라고 한다.
과연 분위기는 다른 카지노랑 살짝 다른 것 같았다.
역시 카지노 사진은 촬영 금지이므로 사진은 없다. ㅋㅋ
그런데 뭐.. 살면서 카지노 한 번 안가봤다고 해서 딱히 나쁠것은 없을 것같다.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로 절실히 종교가 필요할 것 같다.
뭐랄까. 정신이 황폐해지지 않을까.
도박으로 돈을 번
스탠리 호는 '절대로 도박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했다는데
나 역시 카지노를 보는 순간 뭔가 잭팟을 터뜨리고 싶다는 생각이 저 멀리 사라져버렸다.
내게 평생 주어진 일정량의 운이 있다면 그 운을 이런 곳에서 낭비하고 싶진 않았다.
워낙 리스크를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사주팔자에도 공무원이 적합한 인물이라고 나오는 내가 어찌 여기서 도박을 하고 있으리오.
그래도 콩님이 한 번 해보라며 10홍콩달러를 쥐어주었으나...
'10달러를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 것이요,
10달러를 갖고 있으면 10달러를 버는것이다... '
이 명언을 남기며 카지노의 유혹을 물리쳤다는. 움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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